이연삼씨의 솔직리뷰/여행

[여행] 제주도 2박3일 부모님 효도여행 코스 추천 (뚜벅이 카카오택시,버스로 여행하기)_2일차 오전 한라산 1100고지 / 산방산 유채꽃 / 올레마당 / 용머리해안 카페 / 먹거리 볼거리 내돈내산

근로자 연삼리 2023. 3. 15. 15:26

오늘은 2일차! 출발!

2일차는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 오전편, 오후편으로 나워볼 생각이다.

여행일정
여행 일정

가는 방법과 시간도 일정에 기록해보았다.

2일차에는 1일차보다 이동시간이 조금 길었다.


1.조식

아부지는 종일 또 자전거를 타러 나서야 하기 때문에 아침을 필수로 드셔야해서

아침 7시에 눈뜨자마자 다같이 조식을 먹으러 갔다.

나는 사실 아침을 즐겨하지않는데 부모님을 위해....

냠냠쩝쩝

 

간단한 듯 아닌 듯 조식을 먹고 아빠는 바로 1100고지로 간다고 준비하고 나가셨고,

어제의 여행이 고단했던 나와 엄마는 조금 쉬다가 느긋하게 나가기로 했다.

조식뷔페

우리가 7시에 맞춰나간 탓인지 아무도 없었고

다 먹어갈 때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어왔다.

 

그래서 덕분에 아무도 손안댄 새 음식으로 먹을 수 있었다.

죄다 새삥 모든게 내가 첫 술!!

 

좌석도 많고 공간도 넓다.

사진 찍은 것 외에도 많은 음식과 좌석이 있었다.

 

내가 먹은 조식~

알차게 디저트까지 챙겨먹고 나왔다.

 

아빠는 1100고지로 출발했고 

엄마와 나는 숙소 테라스에서 티타임을 더 가진 후 느긋하게 나갔다.

 

방 안 테라스

여기서 삼각대 놓고 혼자 찍었더니

엄마가 쌩쇼한다고 뭐라했다.

ㅋㅋㅋㅋㅋ

 


2. 한라산 1100고지

1일차 밤에 엄마가 갑자기 한라산 백록담을 보고싶다면서 갈 수 있는지 물었다.

아니 여행전에 계획짤 땐 가고싶은데 없다며....

 

한라산은 봄에도 눈이 안녹고 춥다던데..

미리 말해줬으면 등산복을 챙겼을텐데 말이다..

나는 다 관광용 옷 뿐인걸..?

 

그리고 검색해보니 백록담 가는 길은 미리 예약을 해야했다.

(성판악/관음사 탐방로 이 두 코스가 백록담 코스이다.)

 

잔여가 7명 정도 남아있어 예약은 가능했지만

백록담 가는 길이 멀고 험하다 하여 준비 없이 갑자기 가기엔

조금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엄마에게 아이들도 갈 수 있는 짧고 수월한 코스(영실탐방로)만 둘러보고

백록담은 나중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자고 하였다.

 

그렇게 오전 일정을 정하고 나갈 준비를 하던 중

 

930분쯤 아부지가 전화가 와서는

1100고지 올라가는 길에 보니 제주시내가 다 내려다 보인다며,

차들이 다니는 길이니 우리도 1100고지로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엄마와 나는 오케이 하고

체크아웃 후 카카오택시를 불러 1100고지로 향하였다.

 

이번에 만난 택시기사님도 좋은 분이셔서

가는길에 제주도에 관한 재미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기사님이 다음 일정을 물어보셔서

유채꽃을 보러갈까 하는데

산방산 앞이 좋나요? 성산일출봉 앞이 좋나요?” 물었더니

산방산 앞이 훨씬 예쁘죠~” 하셔서

 

다음 일정은 산방산 유채꽃 보러 가는 것으로 정했다.

 

또 기사님이 1100고지 둘러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기다려주시겠다 해서 산방산 유채꽃 보는 곳까지 함께 해주시기로 하였다.

 

그렇게 장소 추천과 정보를 얻으며 1100고지 도착하니

에잉 우리 아부지가 사진을 찍고 계시는게 아닌가?

 

그렇게 우연히 만나 아부지는 2시간 30분만에 1100고지를 무정차로 등반하셨고

우리는 느긋하게 준비 후 택시로 편하게 왔는데 시간이 딱 맞아떨어져 신기했다.

 

우리는 택시로 숙소~1100고지 20~30분 정도 소요됐다.

 

무정차로 2시간 30분만에 올라온 우리 아부지 칭찬해주세여

 

습지 둘레길인데

아래는 미세먼지 가득했던게 여기에선 조금 하늘이 보였다.

 

이 곳은 눈꽃이 매우 절경이라 겨울에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1100고지 습지

 

1100고지습지 소요시간

습지 한바퀴 도는데 느긋하게 구경하며 걸어도 10분 정도밖에 안걸린다.

 

습지 둘러보고 작은 마트같은 휴게소에서 음료 사먹고

아빠 머리위에 사슴을 올려 사진 찍어줬다.

실제로 어피치처럼 표정 짓고 계심

머리로 들어올리기~~

 


3. 산방산 유채꽃

1100고지에서 유채꽃밭까지 택시비가 3만원대가 나왔다.

카카오로 부른게 아니라 기록이 남은게 없어 자세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않는다...

(엄카씀...)

 

많고 많은 유채꽃밭이 있는데 다 주인이 달라서

원하는 곳을 Pick 한 후 들어가서 찍으면 된다.

 

금액은 다 인당 1,000원씩이였다.

 

원래 여기서 사진만 찍고 성산일출봉 쪽으로 갈 예정이였어서

택시기사님이 함께 해주시기로 했었다.

 

그런데 있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고 근방이 너무 예뻐 좀 더 있다 가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가 계속 기사님을 붙들고 있는 것 같아서

사진 좀 더 찍고 이 근처에서 놀다가고 싶다고 말씀을 드린 후

택시기사님과 작별하게 되었다.

 

기사님 좀 아쉬웠을거야...

왜냐면 산방산에서 성산일출봉까지 택시비 어마어마 했을테니...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조카들에게 영상통화로 보여주고~

 

배가 고파져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셀프로 뒷모습 찍는 사람 나야 나 

 


4. 점심_올레마당 해물뚝배기

 

유채꽃밭에서 조금 걸어내려가다 보니 바로 식당이 보였다.

북적북적한 식당에서 우리는 해물뚝배기를 주문하였다.

 

오오 나는 몸국을 먹느니 해물뚝배기를 두 번 먹으라고 할 것 같다.

내가 해산물을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짭짤한 바다 맛이 나는 얼큰시원한 국물맛이다.

 

바다가 고향인 우리 엄마도 내 밥을 뺏어드실 정도로 잘 드셨다.

 

그리고 리뷰 남기면 음료도 서비스로 주시니

네이버 리뷰 알차게 챙기시길 바란다..

 

리뷰 남긴지 1시간 만에 내 리뷰가 1천명 조회 달성했더라..

핫한 맛집이였어..!!

 

해물뚝배기
올레마당-해물뚝배기

 

 


5. 카페_커피스케치 (용머리해안 뷰)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

 

 

용머리 해안이 근처에 있었는데

그 앞에 오션뷰 카페가 있어서

소화시킬 겸 유채꽃 구경하며 조금 걷기로 했다.

 

용머리해안은 해안가로 들어갈 수 있는데

입장가능한 시간은 매일매일 파도 높이에 따라 달라져서

용머리해안 인스타(6sot_official)에서

매일 9시 이후 업로드 되는 스토리 확인을 해야한다.

입장료도 있는데 개인과 단체에 따라 다르니 확인해보길 바란다.

 

**입장료 어른 2,000 (개인)

 

우리가 갔을 때는 종일 통제한다고 해서

카페에서 내려다보는걸로 만족하기로 하고 갔었는데

 

카페에 있다보니 오후에 통제가 풀려 입장하기 시작했다.

날씨 상황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니

정말정말 가고싶은 분들은 인스타를 예의주시 해야할 듯하다.

 

그런데 저기 내려가서 뭘 볼게 있나 해서 굳이 내려가보진 않았다!

많이 봤던 뷰일거라 생각함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 크로플까지 알차게 주문했다.

밥먹고 온거 맞냐구..

 

햇볕은 따뜻한데 그늘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야외에서 먹기에 날씨가 딱이였다.

 

우리가 앉은 야외테이블은 땅이 조금 기울어져 있어서

삼각대 두고 사진찍기가 어려워서 아쉬웠다.

 

하지만 음료와 크로플은 너무나 맛있고 경치도 좋았기에

용머리해안 출입통제라 해도

여기 들려 멀리 구경이라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엄마도 밥먹고 또 어떻게 먹냐고 하셨는데

한입 드셔보시더니 잘만 들어간다고 신기하다며 감탄하셨다.

 

시그니처라떼(아인슈페너), 청귤에이드, 크로플

 

바닥이 조금 기울어져 있어 테이블도 조금 기울었다.

 

엄마..나는 혼자 찍을게...

 

해외에 온 듯한 기분과 좋은 날씨의 여유를 즐기다가

(하늘만 깨끗했으면 더 완벽했을듯 하다.)

 

다음 행선지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으로 떠났다.

 

 

2일차 오전 일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