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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삼씨의 솔직리뷰/여행

[여행] 제주도 2박3일 부모님 효도여행 코스 추천 (뚜벅이 카카오택시로 여행하기)_1일차 도두봉/ 무지개해안도로 / 도두항식당 / 천제연폭포 / 퍼시픽마리나요트투어

제주도 2박 3일 효도여행 코스 추천_뚜벅이편 1일차

제주항공 비행기
제주항공

 

 

우리 아부지는 로드자전거로 국토종주하는 목표를 가지고 계신다.

 

그래서 다른 곳은 미션 클리어하였지만 제주도만 남겨둔 상태에서

혼자 제주도 가기 미안했는지 가족여행을 가자고 하셨다.

 

그런데 아빠는 알아서 자전거 탈테니 엄마랑 재밌게 놀아라며 신경쓰지 말라 하셨다.

그래서 정말 신경 안쓰기로 하고

오로지 엄마에게 맞춘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우리 어무니는 평일에도 일하시고 주말에도 밭에 가서 일을 하신다.

따라서 일만 하느라 놀 시간도 없었는데

농사일이 비교적 한가로운 겨울~초봄 때 여행을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구 몸땡이야~” 말을 입에 달고 다니시기에

걷거나 이동이 많은 코스는 배제해야했다.

 

 

 

여행코스
여행일정 1일차

 

공항 도착

원래 예정도착시간은 1010분이였는데

안개낀 날씨 탓에 계속 연착되어 1020분에 출발하게 되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늦어진 일정에 모든 것을 바꿔야 했다.

일정표 파일을 업로드 못한 탓도 있어서 내 머릿속과 네이버 지도만을 믿고 움직여야했다.

 

너만 믿을게...!!

 

제주도지도
갈만한 곳을 표시해둔 제주도 지도

 

1. 도두봉 / 도두동무지개 해안도로  (추천 ★★★☆☆)

도두봉 지도
공항 뒷쪽 도두봉 근처 지도

일단 제주도를 오면 드넓은 바다를 봐야한다는 생각에

공항 뒤쪽으로 택시를 타고 도두봉으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한 10? 정도 이동하니 예쁜 무지개빛 해안도로가 보였다.

그래서 일단 무지개 돌(?)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도두봉을 올라가기로 했다.

 

무지개해안도로무지개해안도로에서 사진
알록달록

 

하늘이 잔뜩 흐려 좀 아쉬웠지만 알록달록 너무 예뻤다.

 

도두봉과 해안도로에서 내려다본 바다

도두봉도 높지 않아 수월하게 올라갔다.

가는 길에 떨어진 동백꽃도 보이고~ 나뭇가지 틈새로 바다도 보이고~

구경하다보니 금새 도착했다.

 

인스타 사진용 키세스 존이 있는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줄을 서 있었다.

나는 줄서서 찍기 민망하니까 그냥 지나쳤다...

 

인스타용 사진은 나중에 애인이랑 와서 찍기로 하고...

이번 여행의 목적은 효도여행인 것을 잊지말자!!!

 

우리 어무니

벤치가 있어 그곳에 앉아 조금 쉬는 시간을 가졌다.

 

하늘이 뿌얘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였다.

날이 좋았더라면 경치가 정말 좋았을 것 같다.

 

도두봉과 해안도로 모두 합해도 소요시간이 넉넉잡아 1시간 이내로 끝날 수 있으니

간단하게 들리기엔 좋은 것 같다.

 

 

2. 도두봉 근처 맛집_도두항식당 (추천 ★★☆☆☆)

엄마와 앉아서 점심메뉴를 고민하였다.

 

고죽면 제주공항점

바당조배기_바다맛이 나는 매생이 수제비

도두항식당

몸국_돼지고기를 삶은 육수에 불린 모자반(제주에서는 몸이라고 부름)으로 만든 국밥

 

제주도 다녀온 회사동료가 몸국 꼭 먹어야한다고 추천하기도 했고,

엄마가 안먹어본 음식 먹어보자고 하셔서

우리는 2번 도두항 식당으로 향했다!

 

도두봉에서 내려와 5~10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1시가 넘어가 들어간 식당에는 아무도 없었다....

왜 아무도 없지...?

네이버 평이 좋아서 들어갔는데 조금 두렵기 시작했다.

 

몸국을 주문하고...

먹었는데...!!

 

? 생각보다 괜찮네!

 

반찬으로 돼지간과 양배추, 김치 등등 나왔는데

간은 차가워서 국에 담가 데워먹었다.

양배추는 너무 달짝지근 맛있었다!

도두항식당 몸국
안녕 난 몸국이야

그런데...

먹다보니 걸쭉한 느낌이 느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마 그릇에서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것이 있어서 젓가락으로 들어보았는데..

흑돼지 털이였다..!!!

털들이 가득 박힌 고기도 있었다......(아래 혐오사진 첨부..)

 

나는 그것을 보고 급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그만하였다..

몸국 맛있다 하던데,,

내 취향이 아닌 것일까

맛있는 식당을 못찾은 것일까?

 

엄마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많이 먹으니 나와 같이 속이 느끼해졌다고 했다.

흑돼지
조금 혐오

 

 

3. 천제연폭포로 이동_카카오택시 (추천 ★★★★★)

우리는 식당에서 나와 바로 카카오택시를 불러 천제연폭포로 이동을 하였다.

 

밥 다먹고 계산 전에 택시를 불렀는데

바로 앞에 있는 택시가 잡혀 부랴부랴 계산하고 나왔다.

 

택시 기사님이 여자분이셨고 말을 너무 재미있게 해주셔서

40~50분이 걸리는 먼거리에도 엄마와 나는 더욱 편안한 분위기로 이동할 수 있었다.

금액은 36,700원이 나왔다.

 

기사님의 인생일대기 얘기를 들으며 왔는데

너무 슬픈 얘기라 엄마와 공감과 위로를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게 되었다.

 

그리고 기사님께 우리가 그 앞에서 식사했는데 그냥 그랬다는 말을 하니

그 옆에 있는 순옥이네 명가에서 해물뚝배기 먹는게 더 맛있다고 알려주셨다...

(메모..)

 

 

4. 천제연폭포 (추천 ★★★☆☆)

그렇게 기사님과 수다를 떨며 도착한 천제연 폭포!!

매표소에서 성인 2,500원의 입장권을 끊고 들어갔다.

 

1폭포, 2폭포, 3폭포 이렇게 나뉘어져 있는데

1폭포는 비가 올 때만 볼 수 있다 하고

2폭포는 푸른 나무 사이로 떨어지며

(내가 갔을땐 푸른 나무는 아직 아니였다..)

3폭포는 절벽에서 시원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폭포를 보러가는 곳이 계단을 내려가야했다.

 

그렇게 긴~ 코스는 아니지만

무릎이 약한 엄마가 오전에도 도두봉을 올라서 그런지

내리막길을 너무 힘들어하시길래 제2폭포까지만 보고 다시 빠져 나왔다.

 

좌 : 천제연 제2폭포   우 : 칠선녀다리

 

 

5. 퍼시픽 마리나 요트투어(추천 ★★★★☆)

우리는 저녁 선셋 요트투어를 예약해둔 터라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나온 요트투어!

 

티켓을 살 때 여러 옵션이 있었는데

나는 선셋투어+진저레몬티 증정을 선택했다.

 

요트를 타기 전에 먼저 진저레몬티를 주셨다.

진저레몬티를 주는 이유가

멀미예방에 도움을 줘서 그렇다고 하셨다.

 

각자 구명조끼를 챙겨입고

요트를 줄서서 타기 시작하는데

카메라로 1팀씩 끊어서 요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입장한다.

 

퍼시픽마리나요트투어
퍼시픽마리나 요투투어

 

생각보다 커다란 요트에 편안한 좌석,

몇 가지 간식거리가 있었고 자유롭게 요트 안에서 이동이 가능했다.

 

요트 내부와 진열된 간식들

 

나는 그래도 잘 돌아다녔는데

엄마는 배가 꿀렁거려 무서워하셨다.

 

움직일 때만 조금 꿀렁거리는 정도인데

겁이 많으신 분들은 안타는게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상절리를 구경하기 위해 잠시 그 앞에 멈춰서서 포토타임을 준다.

찍어줄 사람이 없다면 직원에게 부탁하면 된다.

나도 엄마가 무섭다고 일어나지 않으셔서 직원에게 부탁했다..

 

주상절리 멀리서 본 모습주상절리
주상절리의 모습

그리고 낚시 포인트로 이동하여 팀별?로 낚시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엄마는 무섭다고 하셔서 나만 했는데

첫 낚시임에도 불구하고 2마리를 잡았다 !!

 

잡은 물고기는 그 자리에서 바로 회로 떠주신다 ㅎㅎㅎ

 

바로 먹으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낚시에 소질 있을지도...

 

낚시 성공낚시한 물고기로 회떠먹기
요트 위 낚시체험

 

그렇게 지는 해를 바라보며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노을노을노을
요트 위에서 찍은 노을 사진~

 

입장할 때 찍었던 사진을 판매하고 있었다.

원래 그런거 거들떠도 안보는데

사진이 너무 잘나오기도 했고 액자가 튼튼한게 맘에 들어 그냥 구매했다.

(가격은 3만원)

요트체험 기념 액자
잘나와서 만족~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주차장 쪽으로 나가는 길에 택시가 보여

택시타고 편하게 숙소로 이동 했다.

 

요트선착장~중문 스위트호텔 차로 5분 이내 거리였다.

 

6. 저녁_중문수원음식점

아빠와 도착시간을 맞춰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숙소에서 조금 걸어가면 식당가들이 모여있는데

 

아빠도 종일 자전거 타느라 지쳐있고

엄마와 나도 많이 걸어 힘들어서 제일 가까운 식당을 골랐다.

 

스위트호텔(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였다.

 

그리고 주변에 비슷한 갈치구이&조림 전문점이 많은데

 

이곳이 저렴하기도 하고

갈치회를 한 점씩 준다는 것에 선택하게 되었다.

갈치회를 먹어본 적이 없어 궁금했다.

그리고 콘치즈도.... 준다....헤헤 

 

이왕 여행온 거 잘 즐기다 가는게 우리 가족의 목표라서

우리는 B세트 2인을 주문했다.

 

A세트(갈치크기 중~대, 조림에 주꾸미) 2인 70,000원

B세트(갈치크기 대~특대, 조림에 문어) 2인 115,000원

 

갈치가 진짜 어마무시하게 컸고

토막을 보는데 무슨 돼지고기덩러리 같았다.

 

위가 작은 우리 가족은 밥보다 갈치로 배를 채웠다.

 

갈치 구이보다도 갈치 조림이 맛있었고 

반찬으로 나오는 문어튀김이 바삭바삭하니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갈치회는 2인 세트라 2점씩 2개 총 4개가 나왔다.

(조금만 먹어서 그런지 둘째날 횟집에서 먹은것보다 여기서 먹은게 더 맛있었다..)

 

셋이 2인세트도 너무 많은 양이였다.

 

아무튼 배부르게 먹고

다같이 숙소로 향했다~

 

갈치구이갈치조림
중문수원음식점
조림 지글지글 보글보글

 

 

중문 스위트호텔
스위트호텔 입구

숙소 후기는 일정 공유 후에 올릴 예정이다~!

 

이렇게 1일차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